2024년 5월 1일,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관광재단이 주관하는 봄날의 축제 ‘서울페스타 2024’가 개막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서울페스타는 ‘인조이 올 댓 서울(Enjoy All That Seoul, 서울의 모든 것을 즐겨라)’이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노을공원, 명동, 한강공원 등 서울의 대표적인 자연·문화 명소에서 도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 [관련기사] 즐길 게 너무 많아서 고민~ '서울페스타' 한 컷 정리

‘서울페스타 2024’는 5월 1일 수요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페스타 2024 개막 파티'를 시작으로, 어린이날 대체공휴일인 5월 6일 월요일까지 진행한다. 일자별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상이하고, 우천 시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으니 서울페스타 누리집에서 확인 후 방문할 것을 권한다.

또 5월 6일 20시 잠실 한강공원에서 펼쳐지는 ‘한강드론라이트쇼’와 4일과 5일 양일간 노들섬에서 열리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 5일까지 진행하는 5대궁·종묘의 ‘궁중문화축전’ 등 서울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연계 행사도 다양하니 기억해 두자.

화창한 날씨와 휴일을 맞아 서울광장~광화문에 이르는 세종대로 일대는 축제를 즐기기 위한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서울페스타 2024’ 개막 파티 준비로 분주한 서울광장에 앞서 광화문광장은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스타일로드'로 변신했다. '서울스타일로드'는 5월 6일 월요일까지 진행하며, 토요일인 4일 오후에는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대규모 퍼포먼스인 '서울 로드쇼' 를 진행한다.

서울페스타를 추억하게 할 특별한 기념품인 서울 브랜드 'SEOUL, MY SOUL(서울마이소울)'의 핀버튼과 에코백을 받을 수 있는 '웰컴존'은 아침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와 전용 앱을 통해 건강 활동을 지원하는 서울형 헬스케어 프로그램 ‘손목닥터9988’과 강북구 우이동에 소재한 북한산점에 이어 지난달 18일 북악산점을 개관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의 홍보·체험 부스, 서울페스타와 컬래버레이션한 카카오프렌즈 포토존도 인기 만점이다.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 조성된 '액티비티존'에서는 딱지왕 토너먼트, 스피드 윷놀이 대회, 제기차기 챔피언십, 달고나 챌린지 등 시간대별로 재미있는 놀이 대결이 펼쳐졌고, 행사장 곳곳에 숨겨진 미션을 찾아다니는 스탬프 랠리를 완주할 땐 기념품을 증정하기도 했다. '컬처존'에서는 서울의 랜드마크를 컬러링하는 '서울 드로잉'과 원하는 문구를 예쁜 손글씨로 받아볼 수 있는 '한글 캘리그라피', 한글 이름을 지어주는 ‘My K-NAME’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서울의 다양한 맛을 체험할 수 있는 '푸드존'에서 취향껏 고른 음식을 맛보며 출출해진 배를 채우며 쉬어가기도 하고, '굿즈존'에서는 가정의 달을 위한 선물을 구입하기도 좋다.

백석대 뷰티예술학부, 명지전문대 뷰티매니지먼트학과 학생들이 섬세한 손길로 꾸며주는 '뷰티존'의 네일아트,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링 서비스는 현장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K-뷰티와 화보 촬영 등을 경험하고 싶다면 서울스타일로드의 뷰티존을 방문해 보자.

서울페스타 2024 개막 파티가 열린 서울광장은 K-POP과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는 해치와 함께하는 서울의 명소 홍보 영상과 서울에 대한 노래로 펼치는 메들리 공연, K-POP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소개됐다. 좌석이 한정되어 개막 파티 티켓을 놓친 사람들은 특설무대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고 함께 축제를 즐겼다.

선선한 밤공기가 기분 좋은 때다. K-컬쳐의 중심지 서울에서 펼쳐지는 봄날의 축제, '서울페스타 2024'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진행될 다채로운 행사에서 서울의 맛과 멋, 흥을 한껏 느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