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어렵지 않아요~ 디지털 교육 놀이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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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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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발표한 ‘2022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저소득층, 고령층, 농어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정보화’에 대한 접근, 역량, 활용 수준 등 종합적인 수치에서 노년층의 디지털 정보화 종합 수준이 가장 낮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디지털 정보 격차란 디지털 정보를 활용하는 데 있어 계층 간의 격차를 의미한다. 노년층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 연령층과 큰 차이가 없지만, 이를 활용하는 데 있어 상당한 어려움이 드러났다.
이미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정보 격차는 우리 사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고령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택시 앱에서 택시를 호출하지 못해 하염 없이 택시를 기다렸다는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특정 병원 예약 앱으로 진료를 예약해야 먼저 진료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하지 못해 오랫동안 대기해야 했다는 뉴스도 들린다. 디지털 정보 격차의 문제가 심각하다.
이미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정보 격차는 우리 사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고령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택시 앱에서 택시를 호출하지 못해 하염 없이 택시를 기다렸다는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특정 병원 예약 앱으로 진료를 예약해야 먼저 진료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하지 못해 오랫동안 대기해야 했다는 뉴스도 들린다. 디지털 정보 격차의 문제가 심각하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의 키오스크 교육 모습 ©조수연
그래서 서울시는 핵심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통해 어르신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시의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캠페인을 비롯해 디지털 안내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서울디지털재단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 ‘리쿠’는 복지관과 경로당에서 어르신의 디지털 교육을 돕는다.
2024년에는 본격적인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바로 장년층과 노년층을 위한 디지털 복합문화공간인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북센터와 서남센터가 각각 개소했기 때문이다. 서북센터는 은평구 구산동에, 서남센터는 영등포구 대림동에 각각 조성됐다. ☞ [관련 기사] 열차 예매, 키오스크 사용 걱정 끝!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개관
그렇다면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에서 어르신들은 어떻게 디지털 리터러시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을까?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를 방문해 최재혁 센터장의 안내로 자세히 살펴봤다.
2024년에는 본격적인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바로 장년층과 노년층을 위한 디지털 복합문화공간인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북센터와 서남센터가 각각 개소했기 때문이다. 서북센터는 은평구 구산동에, 서남센터는 영등포구 대림동에 각각 조성됐다. ☞ [관련 기사] 열차 예매, 키오스크 사용 걱정 끝!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개관
그렇다면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에서 어르신들은 어떻게 디지털 리터러시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을까?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를 방문해 최재혁 센터장의 안내로 자세히 살펴봤다.
장·노년층에 디지털 교육부터 상담까지 제공하는 공간인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조수연
먼저 최재혁 센터장은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는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 체험을 준비했다”며 “평일에는 100여 분 가까이 서남센터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녹지를 활용한 공간과 편안한 의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조수연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듣는 강의실도 깨끗하다. ©조수연
이제 본격적으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를 살펴볼 차례. 250평의 넓은 공간과 함께 푸른 식물이 있어 안정감과 편안함을 준다.
설치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체험과 교육, 스포츠 활동 순으로 둘러봤다. 먼저 체험이다. 서남센터가 서북센터보다 방문하는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5~10세)이라, 몸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운동까지 될 수 있는 체험 기기들이 보였다.
‘헬스앤조이(Health and Joy)’는 발로 즐기는 건강 앱으로, 해피워킹, 엑서런너, 엑서허들 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 중 엑서런너는 아래 페달에 서서 실제로 걷거나 뛰면 콘텐츠 안에 있는 ‘캐릭터’가 따라 움직인다. 즉,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트랙 위를 뛰면서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는 셈이다.
설치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체험과 교육, 스포츠 활동 순으로 둘러봤다. 먼저 체험이다. 서남센터가 서북센터보다 방문하는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5~10세)이라, 몸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운동까지 될 수 있는 체험 기기들이 보였다.
‘헬스앤조이(Health and Joy)’는 발로 즐기는 건강 앱으로, 해피워킹, 엑서런너, 엑서허들 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 중 엑서런너는 아래 페달에 서서 실제로 걷거나 뛰면 콘텐츠 안에 있는 ‘캐릭터’가 따라 움직인다. 즉,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트랙 위를 뛰면서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는 셈이다.
트랙 위를 뛰면서 자연스럽게 운동이 된다. ©조수연
증강현실 스포츠 플랫폼 ‘디딤’은 스포츠에 다양한 ‘두뇌 훈련’까지 접목한 사례다. 손가락으로 직접 화면을 터치하거나 바닥의 증강현실(AR)을 통해 발로 터치하며 게임과 운동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데, 직접 사자성어 게임을 해보았다. 사자성어 게임이란, 바닥에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사자성어의 뜻을 보고, 알맞게 낱말을 발로 눌러 사자성어를 완성하면 되는 콘텐츠다.
증강현실(AR) 스포츠 플랫폼 디딤. 사자성어를 맞추는 재미도 있다. ©조수연
맞은편 디지털 활동존은 디지털 기기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공간이다. 여기에는 바둑과 오목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로봇과 멀티터치 해피테이블이 있다. 인공지능 로봇은 말 그대로 로봇과 바둑 또는 오목을 둘 수 있는데, 2016년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스마트 테이블로 터치하며 게임을 즐기는 '해피테이블'은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화투뿐만 아니라 생선 잡기 등 순발력을 요구하는 콘텐츠도 있어 두뇌를 활용하게 해 어르신의 건강을 돕는다.
또한 스마트 테이블로 터치하며 게임을 즐기는 '해피테이블'은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화투뿐만 아니라 생선 잡기 등 순발력을 요구하는 콘텐츠도 있어 두뇌를 활용하게 해 어르신의 건강을 돕는다.
마치 알파고를 보는듯한 인공지능(AI) 로봇 ©조수연
교육용 키오스크와 로봇 카페 '비트(b:eat)'는 어르신들이 키오스크 사용법을 현장에서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교육용 키오스크에는 패스트푸드, KTX 예매, 무인 민원 발급기, 카페, 고속버스 예매, 은행 ATM, 푸드코트, 영화관 예매, 병원 진료 발급기 등 생활에서 키오스크가 자주 활용되는 상황을 구현했다.
교육용 키오스크는 두 가지 측면에서 상당히 좋았다. 첫째는 어르신들이 많이 활용하는 키오스크의 사례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패스트푸드와 카페, 은행 등은 어르신들의 방문이 높고, 키오스크가 보편화된 곳이다. 그 점을 파악해 교육용 키오스크에 이러한 사례를 넣은 점이 좋았다.
둘째는 반복 학습이 가능하고, 맞은편 로봇 카페에서 실습까지 가능하도록 준비한 점이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에서는 체험, 교육, 상담 등 한 가지를 마치면 무료로 로봇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제공하고 있는데, 커피를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과정을 실습할 수 있기에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교육용 키오스크는 두 가지 측면에서 상당히 좋았다. 첫째는 어르신들이 많이 활용하는 키오스크의 사례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패스트푸드와 카페, 은행 등은 어르신들의 방문이 높고, 키오스크가 보편화된 곳이다. 그 점을 파악해 교육용 키오스크에 이러한 사례를 넣은 점이 좋았다.
둘째는 반복 학습이 가능하고, 맞은편 로봇 카페에서 실습까지 가능하도록 준비한 점이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에서는 체험, 교육, 상담 등 한 가지를 마치면 무료로 로봇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제공하고 있는데, 커피를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과정을 실습할 수 있기에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키오스크로 기차표를 예매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조수연
그 외에 어르신들이 손자 혹은 손녀와 함께 촬영하기 좋은 인생네컷 부스와 스포츠 활동을 위한 스크린 파크 골프까지 센터에는 어르신들이 자연스럽게 디지털을 습득할 수 있는 시설이 가득했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를 살펴보고 난 뒤, 최재혁 센터장은 “서남센터는 키오스크 주문, 블로그 활용 등 기초 교육부터 디지털 사진 촬영, 1인 방송 아카데미, 디지털 프린팅,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전 등 심화 교육까지 맞춤형 교육을 통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에는 유튜브 및 디지털 사진 촬영을 위한 전문 카메라와 조명 등 스튜디오도 준비돼 있었다. 단순히 키오스크 교육을 넘어, 어르신들의 디지털 활용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 같았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를 살펴보고 난 뒤, 최재혁 센터장은 “서남센터는 키오스크 주문, 블로그 활용 등 기초 교육부터 디지털 사진 촬영, 1인 방송 아카데미, 디지털 프린팅,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전 등 심화 교육까지 맞춤형 교육을 통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에는 유튜브 및 디지털 사진 촬영을 위한 전문 카메라와 조명 등 스튜디오도 준비돼 있었다. 단순히 키오스크 교육을 넘어, 어르신들의 디지털 활용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 같았다.
최신 트렌드인 인생네컷 기기도 있다. ©조수연
인기 만점인 스크린 파크 골프장 ©조수연
시니어 유튜버, 크리에이터를 위한 스튜디오 ©조수연
하루가 달리, 디지털은 정말 빠르게 진일보하고 있다.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 앞에 어르신들 같은 디지털 약자들은 더 뒤처질 수밖에 없다. 이는 모두에게 평등한 세상을 말하는 디지털의 역설이 아닐까 싶다.
이제 그 역설과 모순을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기기의 단순 활용부터 디지털로 또 다른 ‘나’를 보여주는 디지털 크리에이터까지. 어르신들의 디지털 나래를 펼쳐줄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디지털로 놀 수 있는 공간, 또 다른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소망해 본다.
이제 그 역설과 모순을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기기의 단순 활용부터 디지털로 또 다른 ‘나’를 보여주는 디지털 크리에이터까지. 어르신들의 디지털 나래를 펼쳐줄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디지털로 놀 수 있는 공간, 또 다른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소망해 본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 위치 : 서북센터(은평) - 서울시 은평구 서오릉로 165 / 서남센터(영등포) - 영등포구 디지털로37나길 21
○ 운영시간 : 월~금요일 09:00~21:00, 토‧일요일 09:00~18:00
○ 누리집
○ 문의 : 서북센터(은평) 1566-2891 / 서남센터(영등포) 1566-2892
○ 운영시간 : 월~금요일 09:00~21:00, 토‧일요일 09:00~18:00
○ 누리집
○ 문의 : 서북센터(은평) 1566-2891 / 서남센터(영등포) 1566-2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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